안녕하세요!
인사는 밝게 했지만 몸이 많이 안 좋은 하루입니다. 항상 환절기가 되면 몸이 안 좋은 시기가 있는데 그게 이번주인 것 같네요. 이번주 금토일에 일정이 많은데 잘 소화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됩니다. 뭐 잘되겠죠.
오늘 소개할 웹툰은 바로 무협 장르인데요. 현재 네이버 웹툰에서 연재하고 있는 수많은 무협 장르의 만화 중 가장 정통 무협 장르에 가까운 작품이라고 말할 수 있는 웹툰입니다. 베스트 댓글을 보면 사실인 것 같구요.
그림체, 대사, 설정, 액션까지 정통 무협 그 자체인 웹툰.
보면 볼수록 빠져드는 무협지.
세상 감정 없어 보여도 감정이 풍부한 반전의 주인공.
네이버 월요 웹툰 <앵무살수>입니다.
앵무살수
평범한 뱃사공으로 살고 있는 노소하. 하지만 그의 정체는 전설적인 구파검법의 후계자다. 이제 진시황이 남긴 비서 선근경을 향한 살수행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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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뱃사공으로 살고 있는 노소하. 하지만 그의 정체는 전설적인 구파검법의 후계자다.
이제 진시황이 남긴 비서 선근경을 향한 살수행이 시작된다.
<앵무살수> 소개
오늘 추천할 월요 웹툰은 바로 <앵무살수>입니다. 월요 웹툰은 오랜만에 추천하는 거 같네요. 이 작품은 의뢰를 받고 살아가는 장강의 살수이자 살인청부업자 '노소하'의 이야기입니다.
이 무협 장르는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아직도 독자들에게 사랑을 많이 받는 장르입니다. 하지만 정통 무협 장르라고 칭하는 옛날 스타일의 작품들은 거의 없죠. 대부분 판타지, SF와 혼합된 장르의 무협지들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제가 리뷰한 적이 있는 <나노마신> 혹은 앞으로 리뷰할 <광마회귀> 등이 대표적인 예시라고 할 수 있어요.
그런 면에서 오늘 소개할 웹툰 <앵무살수>는 흑백의 그림체, 대사나 기술 등의 만화적인 요소들을 볼 때 정통 무협에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살인청부업을 하며 살아가는 장강의 살수 '노소하'는 강의 흐름을 본떠 만든 구파검법의 후계자인데요. 이 구파검법이란 '이종보'라는 살수가 만든 전설의 검법으로, 후계자가 단 한 명뿐인 희귀한 검술입니다. 소하는 그 뜻을 따라 살인청부업을 하며 살아가고 있죠.
그냥 그렇게 돈 받는 살수로만 살아가면 이야기가 진행이 안 되겠죠? 작중에는 죽지 않고 영생을 살고 싶어 하는 '불사인'이라는 존재가 등장합니다. 불사인은 중국의 황제였던 진시황이 남긴 전설의 서책 '선근경'을 찾아 영원히 살고 싶어하는 존재인데요. 이 작품의 최종 보스이자 빌런입니다. 주인공인 소하와 적대관계에 있는 인물로, 이 둘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이 작품의 작가는 김성진 작가님이구요. 장르는 무협입니다.
<앵무살수> 스토리
주인공인 '노소하'는 앞서 말씀드렸듯이 살인청부업을 하며 살아가는 장강의 살수이자 구파검법의 유일한 후계자입니다. 그에 걸맞게 첫 화에서 아주 악질인 탈영병들을 무자비하게 죽이는 장면으로 등장하죠. 누구든 목패에 살인을 의뢰할 대상과 그에 맞는 몫을 적어 장강에 흘려보내면 그게 누구든 간에 소하가 죽여 왔던 겁니다. 그리고 이 작품의 제목이 <앵무살수>인 이유는 소하의 곁에는 항상 인간의 말을 따라 하는 앵무새가 있기 때문입니다. 웹툰을 어느 정도 보다 보면 이 앵무새에게도 중요한 역할이 있다는 걸 알게 되실 거구요..
갑자기 다음 시점은 어떤 무리가 무언가를 찾기 위해 사람들을 죽이고 집을 뒤지는 장면으로 넘어갑니다. 이 무리는 '장백수'라는 사람이 소림사에서 훔쳐간 비서(祕書) '선근경'을 찾고 있던 거였죠. 바로 이 비서가 이 이야기의 중심 소재이자 소하와 1화 마지막에 등장하는 한 여인인 '장미려'와 만나게 되는 계기가 됩니다. 알고 보니 장백수는 자신의 딸인 장미려의 등에 선근경의 내용을 새겨놨던 것이었죠. 일종의 인간 선근경이 된 셈입니다.
원래 일반적인 살인청부업자라면 미려를 죽이고 돈을 받으면 그만이겠지만 소하는 어떤 이유에선지 그녀를 지키게 됩니다. 자신도 그 이유를 몰라 한참을 고민하죠. 그렇게 쫓는 자들과 지키는 자의 싸움이 시작됩니다. 방금 생각난 건데, 전체적인 스토리는 영화 '해리 포터'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겠네요. 무한한 힘과 영생을 누리고 싶어 하는 빌런 불사인(볼드모트), 그에 맞서는 대항마 노소하(해리 포터), 모든 비밀이 숨겨져 있는 비서 선근경(호크룩스)을 보면 말이죠.
<앵무살수> 관전 포인트
첫 번째는 역시 정통 무협의 분위기겠죠. 일단 흑백으로 이루어진 색감은 무겁고 진중한 분위기를 자아낼 뿐만 아니라 그때 그 시절을 떠올리게 해서 정통 무협의 감성을 물씬 풍깁니다. 그리고 지나가는 대사 한 마디마저도 삼국지를 보는 듯한 옛날 느낌이 난다는 것이 매력이죠. 영어나 외래어 등을 안 쓰는 것뿐만 아니라 적절한 한자와 시조를 사용하여 만들어진 대사 하나하나가 날것의 느낌이 든달까요. 무협 마니아층이 환장할만한 요소는 죄다 가지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재밌는 만화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등장인물의 다양성(입체성)입니다. 흔히 말하는 주연뿐만 아니라 조연, 빌런들까지도 모두 각자의 개성과 매력을 확실히 뽐내고 있어요. 마냥 악역일 것 같은 인물들도 각자의 사정이 있고, 겉으로 보이는 모습만으로는 알 수 없는 비밀도 있습니다. 사제, 친구, 혈연 등 다양한 등장인물들의 관계성, 심지어 그 난리통에도 사랑이라는 감정을 절절하게 묘사한 작가님의 센스가 돋보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다들 각자의 목표를 향해 가는 모습에서 낭만이 느껴지는 게 가장 큰 매력이라고 할 수 있죠. 처음에는 이해가 안 되겠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무슨 말인지 알게 되실 겁니다.
마지막은 싸움 장면입니다. 왠지 액션씬이라고 쓰면 안 될 것 같은 분위기네요. 저도 무협지를 좋아하는 편인데요. 이 작품에서 유독 디테일한 싸움 장면이나 표현 등이 잘 표현되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앞에서 말했던 정통 무협의 분위기 때문인지, 아니면 등장인물 각각의 매력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요. 특히 강의 흐름을 기본 초식으로 하여 만든 구파검법에 대한 묘사가 정말 인상 깊은데요. 살면서 처음 보는 무술이자 묘사입니다. 이건 진짜 직접 보셔야 돼요. 제 어휘로는 표현이 불가능하거든요.
<앵무살수>를 추천하고 싶은 독자(세줄요약)
▶ 정통 무협 장르 마니아
▶ 등장인물 간의 다양한 관계성에 몰입하는 걸 좋아하는 분
▶ 무협 액션 장르의 정수를 느끼고 싶은 분
<앵무살수>와 비슷한 장르의 추천 웹툰(유사 장르 웹툰)
→ 목요 웹툰 <나노마신>
언제 죽을지 모르는 마교의 사생아였던 내가 마교 최강인 천마가 되다? 네이버 목요 웹툰 <나노
안녕하세요 비가 그렇게 오더니 날이 좋네요. 슬슬 가을이 찾아오는 것 같습니다. 제가 보고 있는 네이버 웹툰 중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장르가 바로 무협 장르인데요. 정말 재밌는데 리뷰
cumulus-31.tistory.com
오늘은 정통 무협 장르의 월요 웹툰 <앵무살수>의 간단한 리뷰와 추천을 해보았습니다. 이 작품은 저의 글 솜씨로는 표현할 수 없는 재미를 가지고 있으니 백문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 직접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