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비가 그렇게 오더니 날이 좋네요.
슬슬 가을이 찾아오는 것 같습니다.
제가 보고 있는 네이버 웹툰 중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장르가 바로 무협 장르인데요.
정말 재밌는데 리뷰하기가 어려운 장르라 조금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해야 할 것 같아 가져왔어요.
우리가 한 번쯤은 꿈꿔 왔던 무협지와 SF 장르의 콜라보레이션.
뻔한 정파가 아닌 마교의 입장에서 보는 나쁜 놈들 전성시대.
네이버 목요 웹툰 <나노마신>입니다.
나노마신
갖은 멸시와 목숨의 위협을 받던 마교의 사생아 천여운, 미래에서 나타난 후손이 천여운의 몸에 나노 머신을 주입한 후 그의 인생이 송두리째 바뀐다.마교를 넘어 무림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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갖은 멸시와 목숨의 위협을 받던 마교의 사생아 천여운,
미래에서 나타난 후손이 천여운의 몸에 나노 머신을 주입한 후 그의 인생이 송두리째 바뀐다.
마교를 넘어 무림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 위한 천여운의 거침없는 이야기가 시작된다!
[소개]
오늘 추천할 목요 웹툰은 바로 <나노마신>입니다.
한 때 만화계 최고 전성기를 누리던 무협 장르에 SF 요소를 추가한 신박한 장르의 웹툰이죠.
한 때 류기운, 문정후 작가님의 <고수>라는 작품이 네이버 웹툰을 평정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먼 옛날에 한창 유행했던 정통 무협의 마지막 불꽃이라고 할 수 있었죠.
그 뒤로 무협 장르는 그 모습을 감추는 듯했으나, '회귀'라는 소재의 유행으로 다시 흐름을 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나온 작품들이 바로 <화산귀환>, <광마회귀>, <일타강사 백사부> 등인데요.
물론 <나노마신>이 그 흐름을 타긴 했지만 회귀물은 아닙니다.
무공을 익힐 수 없을 정도로 약하게 태어나 힘없이 죽을 수밖에 없었던 한 사생아의 후손이 미래에서 과거로 건너와 미래의 최신 기술인 나노머신을 주입함으로써 주인공이 새로운 삶을 살아가게 되는 이야기죠.
무협지의 배경이 되는 무림은 크게 세 개의 조직으로 나뉩니다.
도덕적으로 올바른 행위를 바탕으로 하고 정의를 실현하는 정파,
바르지 못한 사악한 길을 걸으며 어떤 방식으로든 무력을 추구하는 사파,
십만대산이라는 곳에서 모인 무리로, 마신 또는 천마를 신봉하는 사교 집단인 마교.
무협지의 초반에는 정파를 중심으로 많은 만화가 등장했습니다.
하지만 너무 올바름만을 추구해 보수적이라는 정파의 이미지로 인해 사파의 이야기도 등장하기 시작했죠.
최근에 들어서는 마교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는 웹툰들도 꽤나 많아졌습니다.
그 시작점에 해당하는 웹툰이 바로 <나노마신>이라고 할 수 있어요.
장르는 무협/사극/게임판타지/이능력배틀물/SF입니다.
글 작가는 현절무 작가님, 그림 작가는 금강불괴 작가님, 원작이 되는 소설의 작가는 한중월야 작가님입니다.
[스토리]
주인공은 앞서 말씀드린 마교의 사생아 '천여운'입니다.
작중에서 나오는 대부분의 성이 '천'인데요.
마교는 시초이자 교주인 '천마'를 중심으로 모인 집단이기 때문에 성이 같습니다.
천여운은 교주와 교주가 진심으로 사랑했던 사람 사이에서 태어난 사생아입니다.
왜 사생아라고 하냐면, 현 마교의 수장인 교주는 마교의 귀족에 해당하는 6대 종파에서 내세운 사람과 혼인하여 아이를 낳아야 그 아이가 적통으로 인정받기 때문입니다.
천여운은 전략과 정치에 따라 출생한 아이가 아닌, 교주가 진심으로 사랑했던 사람, 즉 6대 종파가 아닌 사람이 낳은 아이였기 때문에 사생아라고 했던 것이죠.
더군다나 천여운은 사생아였을 뿐 아니라 선천적으로 무공을 익히지 못하는 체질로 태어났습니다.
가뜩이나 미움받는 사생아인데, 무공까지 익히지 못하니 사실상 시한부 목숨이었죠.
아무리 사생아라도 교주의 핏줄이었기에 후계자 자격은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만화의 시작은 천여운이 살수들에게 쫓기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곧 있을 소교주 쟁탈전, 즉 후계자 선발전이 시작하기 전에 그 싹을 잘라버리려는 누군가의 소행이었죠.
그렇게 천여운이 꼼짝없이 죽기 직전, 누군가 나타나 살수들을 없애버리고 천여운에게 다가옵니다.
그는 자신이 천여운의 먼 후손이라고 말하며, 무언가를 천여운의 몸에 주입하죠.
그 순간 천여운은 머릿속에 미래형 AI의 목소리를 들으며 기절합니다.
그렇게 깨어난 천여운은 머릿속에서 울리는 AI의 목소리를 듣고 패닉에 빠집니다.
자신을 '나노머신'이라 소개하는 이야기를 듣고는 "마신님??" 이 난리를 피우면서 말이죠.
나노머신이 몸을 치료하는 것은 물론, 선천적으로 무공을 익힐 수 없게 태어난 천여운의 몸을 무공을 익힐 수 있게 만들어 주기도 하고, 한 번 본 책은 모두 암기하여 실제 행동으로 옮길 수 있게도 하고, 머릿속에 시뮬레이션까지 돌려주는 등 정말 말도 안 되는 기능들을 수행한다는 것을 알게 된 천여운은 소교주 쟁탈전에 야심 차게 참가합니다.
그렇게 생존이 목표였던 천여운이 마교를 넘어 무림 최강이 되기 위해 살아가는 이야기입니다.
[특징]
소재가 정말 신선합니다.
진부할 수도 있던 무협 장르에 SF/판타지 요소를 첨가하여 전혀 다른 장르를 만들어냈어요.
새로운 무협의 패러다임을 제시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작중 나노머신의 기능들을 보고 있으면 천하제일로 가는 길이 그리 어렵지 않게 느껴질 정도..
거기다 많이 다뤘던 소재인 정파, 사파가 아닌 마교라는 나름 신선한 소재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는 것도 재밌어요.
항상 나쁜 놈, 적으로 나왔던 집단의 내부 이야기는 많은 무협 팬들에게 새롭게 다가왔다고 봅니다.
뭔가 살면서 한 번쯤 상상해 봤던 내용을 만화로 그대로 표현한 느낌이라 대리 만족을 제대로 느꼈네요.
장르에 '사이다'가 들어있을 정도로 시원시원합니다.
주인공의 작중 별명이 있습니다. 바로 '팔 수집가'인데요.
자신을 죽이려 하거나 자신의 계획에 방해되는 자의 팔 한쪽을 자르는 게 습관(?)이라 그런 별명이 붙었습니다.
마교는 마교구나 하고 느꼈던 장면이기도 하죠.
정파는 정의를 지키는 집단이기 때문에 깔끔하게 승리하고 뒤로 돌았다가 칼을 맞는 장면이 많은데요.
마교는 팔 자르고, 단전을 폐하여 무공을 다시는 익히지 못하게 만듭니다.. 그럴 거면 그냥 죽이는 게..
아무튼 그러한 처단에 있어서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시원하게 전개가 되는 이야기입니다.
고구마가 목에 걸릴 틈이 없어요.
소설 원작의 탄탄한 스토리라인과 그를 그림으로 표현하는 작화가 예술입니다.
소설 원작 웹툰의 특징은 이미 완성된 완벽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는 것인데요.
그래서인지 소설 원작 웹툰의 전개에 있어서는 독자들이 불만이 거의 없습니다.
웹툰을 보는 데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전개인데, 이 작품은 전개를 걱정할 필요는 없다는 얘기죠.
그리고 무협 장르에서 뭐니 뭐니 해도 중요한 것은 작화입니다.
애니메이션이나 영화같이 영상이 아니기 때문에 2차원 그림만으로 박진감과 생동감을 표현하는 게 참 어려운 일입니다만, 감사하게도 화려한 작화로 인해 소설을 통해 상상했던 장면을 만화로 볼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지 않을까 싶네요.
[아쉬운 점]
딱히 없습니다.
매주가 기다려지네요.
[추천드리고 싶은 분]
▶ 뻔하고 진부한 무협이 아닌 신선한 무협 만화를 보고 싶은 분
▶ 거침없는 시원한 사이다 전개를 원하시는 분
▶ 소설 원작의 탄탄한 스토리와 글을 초월하는 작화를 보고 싶은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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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 추천할 웹툰은 금요 웹툰입니다. 제가 이 웹툰을 처음 발견한 게 어느 파스타집에서 혼밥 하면서였던 것 같은데요. 재밌는 웹툰을 발견했을 때는 기억에 오래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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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장르는 보기에는 참 재밌는데 리뷰하기가 정말 어렵네요.
좀 더 시행착오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